살아가는 이야기/전국성지순례 29

복자성당, 진목정 성지, 구룡공소, 경주 관아와 옥터(115.116.117.118)

복자 성당 이곳 하느님의 집에는 병인박해 시 순교하신 허인백 야고보, 김종륜 루카, 이양등 베드로 복자의 묘소가 있다 순교자들은 본디 언양에서 살다 박해를 피해 경주 단석산 범굴에 살다 체포되어 울산 장대벌에서 1868년 순교하셨다. 경주 진목정 뒷산 도매산에 매장되었다가 1932년 대구 감천리 교회 묘지로 이장했다. 1973년 복자 성당 건립과 동시에 1973년 10월 19일 이곳으로 모셨다. 순교자들은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되어 2014년 시복 되었다 순례자인 듯 복자의 묘소에서 기도를 드리는 자매님. 성 김대건 안드래아 신부의 동상 순례지마다 신부님의 흉상과 동상이 있어 솔뫼에서 온 순례자는 가슴이 먹먹하고 자랑스럽다. 우리들의 성모님 순교자들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살아있는 순례자들에게도 영적인 ..

성 유스티노 신학교, 성모당, 성직자 묘지(112.113.114)

성 유스티노 신학교 오늘은 성지순례의 마지막 일정을 주님께서 주신다. 1914년 성 유스티노 신학교가 설립되었다. 중국 상하이의 신자가 거액을 희사하면서 유스티노 성인을 주보로 모실 것을 요청하여 어려움 속에서 설립되었다. 일제 탄압으로 1945년 3월 19일 문을 닫고 40여 년이 지난 뒤 1982년 신학대학으로 재개교한다. 수사들 또는 신학생들의 성무일도 바칠 때 모습을 매체를 통하여 본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고개를 숙인다. 성당을 중심으로 좌로는 숙소 우로는 강의실이 있다 성모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성 김대건 안드래아 신부님의 동상이 신학생들에게 큰 교훈이 되시길요 성모당 성모 찬송 ○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경상 감영과 옥 터, 주교좌 계산 성당, 관덕정 순교 기념관(109.110.111)

경상 감영과 옥 터 순례자는 청송 소노벨에서 대구 경상 감영으로 순례의 첫 발을 띤다. 첨단 과학의 발달에 어렵지 않게 순례지에 도착하여 순례를 시작한다. 도심의 한복판에 위치한 감영은 공원화로 조성되어 많은 이들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신자들이 옥사를 당하는 피 묻은 순교의 땅이기도 하다. 한걸음 한걸음이 성지인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경상도 지역의 행정 중심지역이고 우리 천주교인에게는 신앙을 증언한 순교지이다. 1815년 을해박해 시 경상북부, 강원 남부 지역에서 신자들이 붙잡혀 감영에서 취조를 받았다. 김윤덕 아가타 막달레나는 장사하고 여러 명의 교우들은 옥사를 하였으며 7명 신자들은 관덕정에서 참수형을 당하였다. 1827년 정해박해 시 상주, 봉화에서 신자들이 체포되어 감영에서 옥사하고 3명..

신나무골 성지, 한티 순교 성지,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106.107.108)

신나무골 성지 이곳 신남무골 성지는 언제 교우촌이 형성 되었는지는 알 수 가 없다. 다블뤼 주교, 샤스탕 신부, 최양업 신부가 방문 하였을 것으로 추정을 할 뿐이다. 로베르 신부가 대구로 진출하기 위하여 1885년 12월에 이곳에 사제관을 지어 정착하였다. 명동 성당,섭가지 성당(북한) 다음으로 성당이 설립되었다. 1대 로베르 신부가 대구로 진출하여 십자가형 한옥 계산 성당을 지었고, 불이나 고딕식 성당을 지었다. 2대 보두네 (윤사물) 신부는 전주로 가서 전동 성당을 설립하고, 3대 죠조(조득하) 신부가 영도 청학동에 자리 잡음으로써 범일 성당이 시작되었다. 4대 파이야스(하경조) 신부는 가실 성당을 설립하였다. 이로써 신나무골은 신앙의 요람지가 되었다. 로베르(김보록) 신부의 흉상 2016년 성지 조..

새방골 성당, 비산(날뫼) 성당, 가실 성당 (103.104.105)

새방골 성당 오늘은 일찍이 당진에서 출발한다. 순례의 발길이 더디게 움직인다. 게으름의 극치인가 아님 다른 이유가 있을까? 순례의 계획은 대구교구관할 성지이다. 하루전 인터넷 검색후 이동 계획을 작성하고 첫번째 순례지 새방골을 순례한다. 새방골 성당은 계산 성당의 전신이며,2008년 새방골 성당 120주년을 기념하여 김보록(로베르) 신부의 흉상이 제막됨. 새방골 성당의 측면 성모님 대구교구의 성지 순례길에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간구하오니 저희 순례자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경상도 순회 선교사 김보록(로베르) 신부의 흉상 주님. 순례자가 주님을 찾아 이곳 새방골 성당에 와 있습니다. 순례자의 가정과 그 가족들에게도 주님의 은총과 그 가족의 건강과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또한 주님께서 불러 가신 순례자..

김천 황금성당 (102)

23년09월01일 오늘은 부산에서 제11사단 군대 동기 모임이 있는 날이다. 각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이 무척이나 보고싶다. 아침 일찍이 수산나와 동행을 하며 못다한 성지 순례도 함께 하고자 함이다. 오늘은 경부선을 타고 김천 황금성당을 순례하기로 한다. 이곳은 순례지이다. 「사학징의」에 따르면 1801년 박춘산이 '천주학'을 믿은 죄로 김산읍(김천의 옛이름)에 유배되었으며, 같은 시기 부산 동래 출신인 현계탁도 형이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을 숨겼다는 이유로 김산 고을 증산으로 유배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후 여러 박해 시기를 거치면서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 신자들이 김천 지역의 산골 마을로 숨어들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해서 마잠, 먹방이,장자터 등 여러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김천지역은 이러한 박..

수원,손골,수리,남양(98,99,100,101)

10월31일 수원성지(복수동 성당)는 정조의 정치 무대로 정약용이 설계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수원 화성' 전역이다. 수원 화성에서는 박해시기 무명 순교자를 비롯한 2천여명 이상이 순교하였다. 현재까지 발견된 순교 터는 토포청,이아,화성행궁,간이옥,종로사거리,형옥,동남각루,팔달문 밖 장터, 장안문 밖 장터,동북포루, 동암문, 남암문, 북암문, 사형터 등 총 19군데에 이르며 매월 첫 금요일 밤에 달빛 순례가 진행된다. 성지 마당에는 로사리오 길 화단에는 순교자들의 교수형을 당한 미루나무와 성모님과 순교자들을 상징하는 야생화와 야생초들이 자라고 있다. 손골 성지는 순교 사적지이다. 손골성지는 광교산에 있던 교우촌이다. 손골 교우촌은 프랑스 선교사들이 입국하여 언어와 풍습을 익히던 곳이다. 손골에서는 ..

이승훈베드로묘재,인천교구성모,답동,제물진두,요당리성지(93,94,95,96,97)

11월12일 네비가 다른곳을 안내한다. 길옆 애견센타에서 길을 물으니 자세하게 일러 준다. 입구에는 공사중이다. 아마도 성지 조성중인것 같다. 정수장을 끼고 한참을 오르니 산길이 있는 십자가의 길 ,옆 능선을 따르니 한국 최초의 영세자 묘가 보인다. 연도 소리가 들린다. 자매님들의 연도이다. 이승훈은 마재에 사는 정약용의 누이동생과 혼인하여 그들로부터 신앙에 대한 믿음을 깊은 영향을 받는다. 당대의 석학 이벽과도 교분을 맺은 이승훈은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한국 최초의 영세자가 된다. 박해가 심해지자 집안의 압력으로 배교를 하였다가 1786년에 다시 교회로 돌아온다. 1801년 신유박해때 참수되고 그의 후손들에게도 이어져 그의 아들 이신규 마티아 를 비롯하여 4대에 걸쳐 5명의 순교자를 배출한다..

행주성당,참회와속죄의성당,김포성당(매괴의모후),진무영성지,갑곳,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88,89,90,91,92,93)

11월11일 행주 성당은 1899년 약현성당의 공소로 출발하였으며 순례지이다. 1909년 명동 성당 ,약현 성당에 이어 세번째로 본당으로 설립되었다. 성모 승천을 주보로 모신 성당은 로마에 있는 성모 마리아 대성당과 특별한 영적 유대로 결합되어 교황청으로 부터 성모 순례지로 지정 받아 정해진 날에 순례를 하면 순례자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파주에 있는 순교 사적지이다. 한반도의 평화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교육하는 곳으로 마련하자는 김수환 추기경의 제안으로 건립되었다. 성당의 외형은 평안북도 신의주 진사동 성당, 내부는 함경남도 덕원의 베네딕도 수도원의 이전 모습으로 재현 되었다. 이기현 베드로 주교는 2018년 북녘의 순교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북한 지역 순교자 기념 순례지로 지정..

남한산성,구산성지,마재성지,양근성지,천진암성지(83,84,85,86,87)

11월03일 구산성지는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을 비롯한 9명의 순교자 진묘와 얼이 스며있는 거룩한 땅이다. 구산 마을의 교우촌은 1830년경 정지과 아량으로 모든의 존경을 받았던 김성우 성인과 두 동생 덕심과 윤심 세 형제를 통하여 뿌리를 내렸다. " 나는 천주교인이오, 살아도 천주교인으로 살고 죽어도 천주 교인으로 죽을 따름이오" 라는 신앙 고백을 남기고 성인은 48세 나이로 순교하였다. 신앙 선조들의 영성을 순례자는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 고개를 숙인다. 마재성지는 의정부 교구 관할 구역 순교 사적지이다. 성가정 성지로 교회의 창립 주역들의 생활 터전이며 가족 모두가 순교하고 시복 시성의 영예를 얻게 된 성지이다. 아버지 정약종으로부터 시작된 신앙이 두 차례의 박해 속에서도 가족 전체가 신앙을 증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