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전국성지순례

복자성당, 진목정 성지, 구룡공소, 경주 관아와 옥터(115.116.117.118)

한진포구 2023. 12. 10. 17:47

복자 성당

이곳 하느님의 집에는 병인박해 시 순교하신 허인백 야고보, 김종륜 루카, 이양등 베드로 복자의 묘소가 있다

순교자들은 본디 언양에서 살다 박해를 피해 경주 단석산 범굴에 살다 체포되어 울산 장대벌에서 1868년 순교하셨다.

경주 진목정 뒷산 도매산에 매장되었다가 1932년 대구 감천리 교회 묘지로 이장했다.

1973년 복자 성당 건립과 동시에 1973년 10월 19일 이곳으로 모셨다. 순교자들은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되어 

2014년 시복 되었다 

순례자인 듯 복자의 묘소에서 기도를 드리는 자매님.

성 김대건 안드래아 신부의 동상

순례지마다 신부님의 흉상과 동상이 있어 솔뫼에서 온 순례자는 가슴이 먹먹하고 자랑스럽다.

우리들의 성모님 순교자들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살아있는 순례자들에게도 영적인 성령을 가득 담아 주소서.

김대건 안드래아 신부, 앵베르 범 주교, 모방 나 신부, 샤스탕 정 신부의 유해가  제대와 감실에 모시고 있다.

병인 순교 100주년 성당으로 1970년 봉헌되었다.

 

진목정 성지

복자 3위는 이곳에 잠시 합장으로 모셔져 있다 복자 성당으로 이장되었다.

1801년 신유박해 시부터 1837년 파리 외방 전교회 신부들이 1850년부터는 최양업, 다블뤼 주교 리델신부등이 선교하였다.

 

세 순교자를 합장했던 묘소가 관리 유지되고 있다.

순교자 기념 성당과 제대 뒤편에는 '하늘원' 납골당이 조성되어 죽은 이들을 위한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구룡공소

산길 꼬불꼬불 최정상을 지나니 작은 마을이 보인다.

3개 시군의 경계 지역인 구룡산(675m) 정상에 위치한 공소이다.

하늘 아래 첫 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첩첩산중에 위치한다.

1887년 로베르 신부의 사목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공소에 60여 명의 신자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1952년  10월 이영조 가밀로 회장을 중심으로 공소 예절을 드리려고 신자들이 모여 있을 때 빨치산 12명이 침입하여

 총을 쏘았으나 아무도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구룡 공소는 용평 본당(1907년), 하양 본당(1928년), 금호 본당(1963년), 자인 본당(1972년)을 거쳐 1995년부터

용성 본당 관할이 되었다. 1997년 11월 이문희 대주교는 공소 개축 미사를 봉헌하였다. 참고문헌  천주교 성지순례

 

첩첩산중이라도 하느님의 집은 평화롭기만 하다.

공소 건너편 소로를 지나니 야외 제대가 꾸며져 있다.

 

 

경주 관아와 옥터

늦은 시간이라 옥터는 다음에 순례하기로 하고 관할 성건 성당을 찾는다.

어둠이 깔린 지 오래다.

성당 안은 닫혀있고 인적도 없는 곳이다.

조명만이 성모님을 비추는 곳에서 주모경을 바친다.

성모님. 늦은 이 시간까지 순례자를 이끌어 주심에 감사하나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시나이다.....

 

 

주님께서 이끌어 주심에 대구 대교구의 순례를 마치고 당진으로 출발한다.

순례 기간 중에 순례자는 어떠한 경험과 영적인 은총을 받았는지 되새겨 본다.

그래도 느낌은 있었고 두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공유하고 몸이 움직여  하느님과의 거리를 좁힐 수가 있음이 아닐까 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성모님의 따스한 미소와 따스한 가슴으로  불쌍한 죄인들을 안아 주시는 순례자들의 어머니.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시는 성모님.

당신을 그리워하며 순례자는 먼 길을 떠납니다.

가는 길과 도착하는 그곳까지 순례자를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