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감영과 옥 터
순례자는 청송 소노벨에서 대구 경상 감영으로 순례의 첫 발을 띤다.
첨단 과학의 발달에 어렵지 않게 순례지에 도착하여 순례를 시작한다.
도심의 한복판에 위치한 감영은 공원화로 조성되어 많은 이들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신자들이 옥사를 당하는 피 묻은 순교의 땅이기도 하다.
한걸음 한걸음이 성지인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경상도 지역의 행정 중심지역이고 우리 천주교인에게는 신앙을 증언한 순교지이다.
1815년 을해박해 시 경상북부, 강원 남부 지역에서 신자들이 붙잡혀 감영에서 취조를 받았다.
김윤덕 아가타 막달레나는 장사하고 여러 명의 교우들은 옥사를 하였으며 7명 신자들은 관덕정에서 참수형을 당하였다.
1827년 정해박해 시 상주, 봉화에서 신자들이 체포되어 감영에서 옥사하고 3명은 1839년 기해박해 시 관덕정에서 참수형을
당하셨다.
감영 관할 대안 성당 아파트를 등에 두고 높은 곳에서 감영을 늘 지키며 그들을 위로하시는 주님의 집이다.
복자들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성모님
대안 성당에서 순례자는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이끄심으로 무사히 순례를 마칠 수 있도록 고개를 숙이고
성호를 긋는다.
성모님 당신의 두 눈에서 피눈물이 나는 고통을 겪으시고 죄인들을 사랑으로 맞으셨습니다.
성모님 순례자도 당신의 따스한 품속으로 안기고 싶습니다.
주님의 집을 요리조리 담아본다.
계산 주교좌성당
와~~~ 첫 느낌이다.
위엄과 자비가 거기에 사랑까지 모두를 담고 있다.
문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당신의 우뚝 솟은 집은 그 자체가 위용을 떨치게 합니다.
당신의 위엄에 순례자는 떨고 있습니다.
순례자의 잘못을 당신의 자비로 용서하소서.
사랑으로 순례자를 받아 주소서. 당신의 그 무거운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게 하소서.
세상의 무거운 짊을 털고 당신께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모님 순례자가 찾는 순교 성지마다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간구합니다.
성모님 함께하는 순례자에게도 주님의 성령 불로 온갖 악귀를 쫓아내시고 병마도 깨끗이 씻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관덕정 순교 기념관
주변이 공사 중으로 매우 복잡하다.
관덕정은 대구대교구 제2주보성인으로 모시고 계신 이윤일 요한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수많은 신앙 선조들이 신앙을 증언하다 참수치명을 당한 거룩한 곳이다.
정식 명칭은 '천주교 대구 관덕정 순교 성지'이다.
조선 영조 25년에 세운 건물로 옛 이름은 관덕당이다.
군사 조련이나 여러 사람이 행사장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또한 이곳에서 사형집행도 이루 졌던 곳이다.
관덕당에서는 1815년 을해박해 시 7명이 순교하였고 1839년 기해박해 시 3명. 1866년 병인박해 시 이윤일 요한 성인을
비롯하여 7명이 순교하였다
척화비는 조선 고종 때 흥선 대원군이 통상 수교 거부 의지를 알리기 위하여 전국의 교통 요충지에 세운 비석이다.
''양이침범 비전즉화 주화매국 계아만년자손 병인작 신미립''
'서양 오랑캐가 침입할 때 싸우지 않으면 화친하자는 것이고,
화친을 주장하면 매국하는 것이다.
우리 만대의 자손에게 경계한다.
병인년 (1866년)에 짓고 신미년(1871년)에 세우다'.이다
이방인이 된 느낌이다.
시간에 쫓기듯 성모당에서 출발하여 이곳을 찾기까지 ㅠㅠㅠ
몸이 불편한 순례자의 배우자 수산나의 걸음이 부담스럽다.
사전에 탐색하였건만 자만이 부른 실수이다.
다시 한번 뉘우친다 다시는 앞선 생각과 자만이 화를 키운다는 것을...
주님 순례자의 허세를 용서하소서.
성모님 이곳 관덕당에서 순교하신 신앙의 선조들을 보살펴 주소서
순교자들의 유해 현시실이 지하 성당에 모셔져 있다.
주님 오늘도 주님께서 함께 하심에 감사하나이다.
대구교구의 성지 순례를 마치는 그날과 순례자의 집까지 도착하는 시간까지 늘 함께 하시고 지켜주소서.
고개를 숙이고 주님께 이 시간을 주심에 순례자들은 감사의 기도를 바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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