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햐이얀 세상이다.
칼바람에 갯가는 출렁이는 바닷물이 을씨년스럽다.
삭막한 갯가라고 할까...
늦은 아침을 하고 살며시 베낭메고 솔뫼로 향한다.
간식거리도 없이 추위에 견딜만한 복장으로 ㅋㅋㅋ
정오 시간이 넘어 합덕으로 갈려고 하였으나 헤드랜턴 확인후 솔뫼에 주차하고 출발한다.
이곳도 바람이 제법 차다.
응달에는 제법 미끄러움이 있다. 조심한다고 해도 몇번이나 미끄럼을 탈뻔했다.
오늘은 쉼도 없이 풀 코스다.
신리성지 한바퀴 돌고 바로 솔뫼로 향한다.
신촌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슈퍼들러 간식을 구할려 하였으나 굶주림의 인내를 시험한다.
겨울이라 그런지 발바닥 물집 현상은 아직이다.
버프는 준비 하였지만 바라 클라바 생각이 간절하다.
버프는 입김에 얼어 붙는다.
왜 이 추운날 개고생하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목적한 바가 있기에 걷는 것이다.
합덕제 주변 냇가는 갈대밭으로 바람에 휘날린다.
김연숙의 숨어 우는 바람소리 가요를 살며시 흥얼거린다.
합덕 시장은 참 썰렁하다. 인적이라고는 손가락으로 셀 정도 ㅠㅠㅠ
완전히 세밑 시장은 형편없다.
솔뫼 주차장에 도착하니 서산으로 해는 나의 인생 처럼 뉘역뉘역 넘어간다.
포차에 도착하여 몇일전에 만든 물회로 저녁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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