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문수사,명종대왕 태실

한진포구 2016. 9. 12. 00:32










정오 시간을 지나 길목에 있는 명종대왕태실과 문수사 방문한다.

그리 높지는 않으나 무척 가파른 길을 한참을 오른다.

주변은 제초 작업으로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다.

방문객은 관계자 외에는 거의 없는 느낌이다.

태봉산 정상에 세워진 태실과 비.

유형 문화재 제121호이다.

명종대왕 태실과 비는 조선 명종(1545-1567)의 태()를 안치한 태실(胎室)

그것을 기념하여 세운 비()이다.

명종은 중종의 둘째 아들로 인종의 아우이다. 중종이 죽고 인종이 즉위하였으나,

재위 8개월 만에 죽자 당시 12살이었던 명종이 즉위하였는데 나이가 어려 어머니

문정황후가 대리하여 국정을 수행하였다.

태실은 중종 33(1538)에 만들었으며 명종 원년(1546)에 태실비를 건립하고

숙종 37(1711)에 비를 다시 세웠다.현재의 태실은 1975년 복원한 것이다.

안내문을 읽어보고 임도를 걷다보니 바람에 떨어진 상수리가 두 주머니에

꽉 차게 채운다.

등줄기에 흐르는 땀은 정상에 서니 션함을 준다.

돌 계단을 올라서니 웅장함을 주는 비와 태실이 오랜 역사를 말하듯 준엄한 느낌이다.

어찌 이곳에 태실을 모실 수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다.

푸른 초원에는 평화롭게 풀을 띁는 소떼들의 모습이 이국적이다.

자동차로 좀 더 들어서니 상왕산문수사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이 눈에 찬다.

성불 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주차장에 주차하고

호젓한 분위기의 포장된 길을 들어선다.

적막감이 흐른다 . 숨도 멈추어야 할 정도의 고요함이 가는 발길을 무겁게 한다.

인적 없는 그 길을 걷자니 나도 모르게 뒤꿈치를 들게 한다.

조용히 둘러보고 조용한 산사 길을 내려 선다

그러한 시간이 넘 마니 흘렀다.

조용한 이곳 커피 한잔 들고 다시 찾고 싶다. 다짐하며 이디아 커피로 주일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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