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주님의 참된 평화

한진포구 2016. 7. 11. 11:23



평화를 얻기 위해 때로는 제거해야 할 것이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적군이 쳐들어오는 상황을 떠올려보십시오.

적군이 쳐들어오기 때문에 분명히 평화가 깨집니다.

이 평화를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항복하면 될까요?

물론 적군이 스스로 물러나면 좋겠지만,

물러나지 않는다면 싸워 물리칠 때 비로소 평화를 되찾을 수가 있게 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오늘 복음 말씀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님께서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왔다.’라고 말씀하시지요.

평화의 주님이 아니십니까?

그래서 부활하신 뒤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에도 먼저 평화를 빌어주신 분이 아닙니까?

그런데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왔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평화의 주님이 아니라, 사실은 폭력의 주님이라는 말씀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바로 참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 제거해야 하는 것을

과감하게 먼저 제거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 평화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하면서 ‘내가 조금만 참으면 하는데 뭐...’라면서

꾹 참으면 이것이 평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평화롭게 살자.”면서 복잡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 큰 미덕인 것처럼 여깁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진정한 치유를 가져올 수 있는 것,

불의가 함께 할 수 없는 상태가 참 평화의 상태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 자신은 과연 평화로운지 묵상해 보셨으면 합니다.

혹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안일한 상태를 평화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니겠죠?


나는 사실 후자가 평화인줄 착각 속에 살아왔다.

이 묵상 글로 주님의 참된 평화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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