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이런 사제를 청합니다

한진포구 2016. 7. 6. 23:34



어느 책에서 본 글인데, 너무 좋아서 글 내용을 적어 놓았지요.

 

문제는 어떤 책에서 보았는지를 도무지 모르겠네요. 어느 성인의 글이었는데....

그래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그냥 올려봅니다.


“나는 세상에 있으나,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나는 인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말해 줄 수 있습니다.

나는 죽음에 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주인이고 나의 벗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원한다면 그분에 관해서 말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대가 그분을 알게 되도록 해 줄 수 있습니다.

만약 그대가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나에게 오시오.

만약 그대가 고통 받고 있다면,

내가 그대에게 갈게요.

나는 세상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그분께 순명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마음에 두고 있는 많은 것들이 나에겐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그대는 나의 얼굴에서 여유와 기쁨을 보게 됩니다.”


이 글을 보면서 사제의 모습에 대해 묵상을 해 봅니다.


사제는 교회 안에서 무엇이 되고자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즉, 만약 성직자로서 어떤 출세를 꿈꾸는 사람은 이 세상에 속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제는 세상의 중심에서 한참 떨어진 외진 곳에 있어도 그것이 고통이 되어선 안 됩니다.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이 41년 5개월 동안 머물렀던 프랑스의 아르스,

오상의 비오 성인이 일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이탈리아의 산 조반니 로톤도를 보십시오.

이 두 곳 모두 정말로 외진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성인은 비록 외진 곳이었지만,

이곳에 하느님의 빛이 내리고 있기에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의 빛이 내리고 있는 곳,

그곳에 있음 그 자체로도 만족하고 감사하며 행복할 수 있는 사제.

이러한 사제가 되기를 주님께 청해봅니다.


2016.07.07(수)

펌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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