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사순 제1주일을 맞이하며....

한진포구 2016. 2. 15. 01:55



▲ 성광안에는 무명 순교자들의 유골이 모셔져 있습니다


어제는 밤새 비가 내리더니 아침은 꽤나 거센 바닷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오늘도 도우미 아줌씨는 결근이다.

저녁 미사보다는 아침 미사에 참례하는것이 좋아 일찍 서둘러 고고씽한다.

기온이 제법 내려갔다.

성호경과 사도신경 주모경으로 하루의 시작.

자비의 큰 문은 닫혀있다.

오늘따라 왜 그리 무겁던지...

조금은 추워도 좋을텐데 열풍기 6대가 돌아가니 성전안은 온기로 순례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사순제 1주일

지난 성지순례지가 스친다.

요르단강에서 세례후 에리코를 지나 자캐오가 올랐던 돌 무화가 나무, 유혹의산을 더듬어 본다

예수님께서는 40일을 단식과 기도 엄청 허기진 배고픔의 유혹과, 세상의 부귀영화와 권력,믿음의 유혹을 받으시나

예수님께서는 이것저것 논리나 합리적으로 계산치 않으시며 오직 하느님의 믿음으로 악의 유혹을 벗어나신다.

사순을 맞이하는 묵상을 해본다.

하느님 말씀으로  영혼을 배부르게 하시는데

나는 육신 생명의 배부름에 넘 집착하고 있지 않나..

때론 부귀영화와 권력,향락, 온갖 부정의 범죄로 악마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지는 않았나...

현세의 생활의 풍요로움이 집착으로 이어질때 악마는 달콤한 말로 유혹한다

현재도 앞으로도 계속 악마의 유혹은 끊임이 없을텐데...

하느님 앞에서는 보잘것 없는 존재일터인데..

하느님만이 영원한 생명을 주실텐데...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하고 크게 꾸짖으신다.

베드로 입장에서는 예수님의 수난 때문에 하신 말씀일텐데..

아마도 순종일것이다. 나의 생각이 아닌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것...

뭔가 머리를 스친다.

바로 그것이다라는 생각이 난다.

그냥 믿어라  계산치 말고 현세의 모든일과 합리적,논리적으로 따지지 말고 그냥 믿어라.

무식하게 믿어라 그러면 주님께서 알아서 모든것 주시고 이끌어 주실것이다.

세상의 어떤것도 청하지 말자 , 주님께서 주실것이다.

무식하게 믿자.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하느님은 누구나 알고 있을것이다

나는 그동안 하느님을 알고만 있었다.

이제는 겸손하게 하느님을 무조건 믿자.

내가 살길은 오직 믿음 뿐일것이다.

말씀전례와 성찬예식으로 예수님을 내안에 모셔야 한다.

주님 저에게 깨우침을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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