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사람사는 냄새

한진포구 2013. 2. 20. 23:57

주일 저녁 미사전 바삐 움직인다.

미사 시작후 삼실을 부탁하고 포항으로 고고씽 한다.

막내 아들내외 가족을 데려다 줄려고 한다.

손주녀석들이 둘이나 되어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불편할까봐 수산나가  조금 힘이 들더라도 가자고 한다.

사람 사는것이 어찌 욕심대로 살 수 있겠는가.. 다른 얘들과 비교도 되겠지만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 않다.

재물이란 있으면 편리하겠지만 없으며 없는대로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그런대로 잼있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그져 수평선을 달리는것 같다 목적지도 없이...

가끔은 뒤도 돌아 보고 아래도 보는 여유로움이 있으면 좋겠는데..

작은 안식처에 사람의 냄새를 느끼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더 바란다면 주일이면 가족들과 오손도손 손잡고 성당엘 찾는다면 나의 할일을 다 한것 같다.

아주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잠자리에 들어 이른 시간에 눈을 뜬다.

아들녀석이 출근이다.

며늘아이는 아침 식사준비를 하면서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장하다는 생각이 잠깐 스친다.

나름대로의 그들의 삶의 방식이 있다.

아쉬운 작별을 하고 수산나와 오붓한 드라이브를 한다.

원두커피 한잔을 나누어 마시며 조용한 음악에 취하며 하이웨이 경부 고속도로를 달린다.

포항대구간 고속도로주변에 살고있는 그들 또한 그곳 환경에 맞게 살고있다.

낯설고 낯익은 휴게소 이름들을 기억하며 청주로 향해본다.

대전에서 손녀 아영이를 데리고 청주 한의원을 찾는다.

얼마전 블라시오 돌잔치에서 뷔페음식을 먹고 눈가에 두드러기가 말을 못할 정도로 났다.

아마도 음식 알러지가 있어 보여 한의원을 찾는다.

우리둘도 침을 맞고 맥도 보고 세실리아 약을 조제했다.

늦은시간에 당진간 고속도로에 몸을 맡끼며 주님과 함께 있음에 감사 드리며

가족들의 은총을 기도한다.

2013,  2,  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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