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주말답지 못하다.
늦은 시간에 산에 갈 요량으로 천천히 들녁을 지난다.
추수를 끝낸 벌판은 철길 공사로 제법 붑빈다.
요즘은 왼쪽 무릎에 자주 통증이 온다 침도 맞고 쑥뜸도 해 보았는데 효과를 못본다.
도고중학교 주차장에서 간단히 몸풀고 인증샷에 출발 .
혼자가는 길이라 욕심도 내고 때론 주변을 보면서 ...
오르고 평지를 걷다 오르고 반복을 하다 보니 땀이 절루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몸에 장애가 있으신 중년이 정상을 향한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며 그늘 향한 기도를 주님께 청한다. 그에게 힘과 용기를 달라고...
암튼 알 수는 없다. 열대여섯명의 등산객이 내려선다. 한쪽 길 옆에 서 그들이 지나기를 기다린다.
인사성은 참 좋다. ㅋ 서로 인사를 나눈다.낙엽이 젖어 미끄러우이 조심하라고 ㅋㅋ
보수를 하려고 그러는지 도고산 국사정이 없다 현판만 뒷편에 잘 보관되어 있다 .
전에는 이곳에서 버너와 코펠에 라면과 만두를 끊여 먹던 기억이 있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출발한지 1시간15분, 베낭에서 단감과 사과를 꺼내 맛나게 먹고 형제님께 카톡한다.
배를 채운 후 동막골 시전 마을로 내려선다.
급경사에 낙엽이 안개비에 젖어 매우 미끄럽다.
무릎 보호대 꺼내 착용하고 스틱 길게 빼 안전 산행을 한다.
절골 약수터에서 낙엽이 쌓인 약수물 한 잔 하고 천천히 된 비알길을 내려선다.
시골 풍경은 앙상한 나무가지에 월동 준비에 분주히 움직인다.
그래도 사람사는 냄새가 풍긴다. 길 건너 전원 마을은 폐쇠 공간처럼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개도 짖고 애들도 무엇이 신났는지 마냥 뛰놀며 시골 아낙들은 김장 준비에 무척 바쁘게 움직인다.
기웃기웃 구경도 하고 그들과 인사도 하며 그 시전 마을의 늦가을 길을 나는 걸었다 .
그리고 도고산의 그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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