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충의사 해미도보순례

한진포구 2016. 9. 25. 00:23











올해로 병인박해 순교자 150주년.

1866년~1871년까지 우리 선조 신앙인 8.000여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다.

아마도 최대의 박해 사건일 것이다.

150주년을 기념하여 걷는 도보순례길을 덕산 충의사를 출발하여

압송로 한티고개와 대곡리 공소를 지나 해미읍성 그리고 성지까지 18여km의 그 거리를 선조 신앙의

발자취를 묵상하며 걷는다.

서산 동문동 이범배 바오로 신부님의 말씀전례로 교우 약 150여명과 함께 시작이다.

순례의 주관은 해미성지이며 해미본당 신자들이 주를 이룬다.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순례하는 여정이 순교자들의 순교 정신을 이어받는 초석이 되기를 묵상하며

다다른 한티정상.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점심 김밥 한줄을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휴식후 십자가 길을 바친다.

산수저수지는 가뭄에 메마르고 비탈진 압송로는 마음 아프게 한다.

해미읍성에 도착하니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이 북적북적하다.

김 미카엘 신부님의 말씀과 함께 순교자의 복장과 포졸등 겉옷을 갈아입고 성지를 향한다.

물 한모금 내뿜으며 휘두르는 망나니의 칼춤을 담으면서...

성지에서 준비한 생활음악을 뒤로하고 시내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허기졌나 탁배기 한잔 걸치고 충의사를 향한다.

바오로 신부님이 말씀하신 내가 가진 특권을 내려 놓았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나보다 못한 이웃이 보았을 때의 내가 가진 특권이 무엇인지 묵상케한다.

그 특권을 이웃과 나눔하시라는 말씀에 동질감을 느낀다.

충의사에 주차한 애마를 이끌고 신리로 향한다.

서서히 어둠이 깔리는 신리성지 .

드넓은 공간에 깔린 천여개의 의자.

주교님의 미사집전 미사중 둘러보니 600여석이 채워진다.

주님께서 주신 빵과 음료를 받으며 하루의 순례를 마감한다.

오늘의 순례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곰곰히 묵상하면서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걷기
2016. 9. 24. 10:38 AM
소요 시간 5h 39m 14s , 거리 13.3 km
-작성자 y81761019, 출처 램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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