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하이얀 솔뫼

한진포구 2016. 1. 24. 19:04

연중 제3주일이다

이른시간  이불속 핸폰cctv보니 눈이 내린다.

에구 게으름 필려다 일어난다.

다행히 늦은 아침은 눈이 없고 바람이 무척이나 차다.

도로는 온전히 결빙 시속 20이다.

긴장을 풀지 못한다. 우메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솔뫼 주차장은 하얀 눈꽃으로 장식하고 2대의 차량만이 정문앞에 주차해있다.

차에  내리니 발목을 덮는다. 죽가래로 한번 밀어내어낸 길을 따라 성당으로 향한다.

제1독서 중이다.

희년과 자비에 관하여 강론을 하신다.

몇명 안되는 교우들과의 미사....교우들이 없어도 미사는 봉헌될것이다.

사제는 경건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정성껏 제사를 드리기에 미사 참례수는 상관치 않으실것이다.

전대사 미사를 마치고 장괘에 무릎 꿇고 묵상 후 쓸쓸한 성당을 나선다.

바람이 매우 차다. 솔이 꺾일세라  긴 대나무에 고리를 걸어 소나무의 눈을 털어준다.

이렇듯 수고로움이 다른이들을 즐겁게한다.

몇장의 흔적을 남긴다. 손이 엄청 차다 ㅠㅠㅠ

주차장에는 미사후 젊은 아빠,아이들이 추위도 잊은채 즐겁게 눈위에 딩굴며 미끄럼을 즐긴다.

이제는 가는길이 걱정이다... 왔으니 가겠지 ㅋㅋㅋ

눈과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으로 주일을 행복하게 보낸다.

집에 와보니 아들 내외가 장농 옮기느라 난리다.

찬 바람 들어오고 집안이 냉기가 도는데도 현관 문이며 뒷문이며 다 열여놓쿠 ㅠㅠㅠ

난방비 마니 들어 가는디....모라 할 수도 없구 , 차라리 보지 말구 포차로 가자...

좀 있으니 와장창 창고 현관 문이 떨어져 유리 박살 ㅆㅆㅆ.

급한대로 테이프로 붙이고 비닐로 막고 응급처방 하고나이 손이 꽁꽁 언다.

사람 사는 것이 이렇다. 좋은 날 놔두고 이 추운날에 ㅋㅋㅋ

며늘애 배는 남산 많큼 부른데도 옆에서 거든다고 유리 해먹구.. 애구 ~~~ 몬산다고 전해라 ㅠㅠㅠ

정리 끝나고 외가에서 자고 온덴다. 오늘 밤은 조용하며 더 쓸쓸 할 것이다. 날씨도 찬디..........




오늘도 주님의 보살피심에 감사 드리며

주님의 자비로 연옥 영혼들을 구원하시어

주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모든 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주님 저에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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