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쌍계사와 불일폭포

한진포구 2015. 4. 23. 19:56

일시 : 2015년 04년 07일 (화)


떠난다 좋은봄이라서

세상의 삭막함을 뒤로하고 무작정 떠난다

요즘은 물질적인 사고가 우선시 되고 생명의 존엄성이나 위계질서가 헛트러지는 모습을 볼때면

참으로 실망이 가득찬다.

가는곳이 거리상으로는 먼거리인데 시간은 세시간 남짓 걸린다.

편리한 세상에 속한 것이다. 그 이면에는 희생이라는 양면성이 있는 세상일 것이다.

구례 화엄사 IC를 통과하니 도로옆 벚꽃이 꽃비를 내린다.

시기를 놓친것이다.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 십리벚길에서 길옆에 주차하고 인증샷

상춘객이 엄청이다 관광버스는 이곳으로 다 모인듯 ㅋㅋ

농산물을 좌판에 놓고 판매하는 아낙들과 노모들의 모습이 예전의 좌판이 아닌 어엿한 상점인듯하다

규모도 크고 농산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일주문,금강문,천왕문,팔영루를 지나 대웅전으로 가는 길이 불자들은 부처님을 향한 궁극의 길일까?

경내를 조용히 돌아보고 불일폭포를 향한다

가는길이 젖어있다 미끄럽다 자칫 미끄러워 위험도 하다.

때론 너덜길에,돌계단,징검다리,솔잎으로 카페트를 깔아 놓은길이 마치

우리들의 삶의 길인듯 하다. 때론 힘이들어 지치고,진훍탕에 빠져있고,등등

불일폭포가 가까이 있음을 계곡을 흐르는 크고 작은  물줄기들이 내뿜는 물소리가 알려준다.

불일암을 지나니 웅장한 불일폭포가 한눈에 찬다

목조 계단을 내려서니 데크시설로 포토죤이 형성되어있다

욕심으로는 한모금 목을 축이고 싶었는데 폭포쪽으로 내려 갈 수가 없다.

우리는 늘 위를 보고 위를 향하여 그렇게 살아왔는데 불일의 2단 물줄기는 자신을 낮추듯 내려선다

겸손인가,그러면서도 많은 이에게 즐거움과 깨우침을 준다.

푸르름이 함께 하였다면 더 좋은 모습일터인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늦은 시간에 평사리 박경리의 대작 토지의 주무대 최참판댁을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