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긔약(052)-예수께서 묻히신 정원(190419 주님수난 성금요일)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요한 19,42).
예수님은 골고타에 있는 정원에 묻히셨다.
정원을 원조가 잃어버린 낙원을 연상케 한다.
원조는 범죄로 하느님께서 주신 낙원을 잃었다.
예수께서 구원자이심을 가리키는 메시아, 그리스도,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사시는 ‘그곳’과 직결된다.
‘그곳’은 하느님께서 산책하시며 사람을 부르시고 찾아시고 만나시고 이야기를 나누시고 함께 산책하시는 낙원이다
낙원은 공간이기도 하고, 그 공간을 채운 장소이거나 상태기도 하고, 충만하고 완전하며 영원한 삶이요 생명이기도 하다.
무엇으로 정의하거나 규정할 수 없으면서도 ‘무엇인 것’이 낙원이다.
분명한 것은 하느님께서 계신 곳(상태)이 낙원이요, 내가 마침내 돌아가야 할 곳(상태)이 낙원이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께서 묻히신 정원은 어렴풋한 그 낙원을 회상하게 하고 잃어버린 고향을 기억하게 한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렇게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놀랍게도 아리마태아 요셉과 니코데모는 예수님을 정원에 모심으로써 인류에게 낙원에 대한 기억을 회복시켜 조바심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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