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묵상

백대지과객의 기억과 깨달음

한진포구 2019. 5. 26. 00:48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요한 14,26).

 




호수는 드높은 하늘과 떠가는 구름을 비추지 못한다.

그러면 호수 바닥은 낚시꾼들의 길이 된다.

 

사람도 묵을 수록 기억력과 깨달음이 발바닥만 해진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기보다 말하고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러면 마음은 꽃도 새도 없는 공허한 뒤뜰이 된다.

 

사람이 끝까지 기억하고 깨닫는 것은 생명으로 품는 것이리라.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간 파스카의 생명을 기억하고 깨닫게 하실 것이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요한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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