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묵상

사순 제3주간 목( 성수로 마귀를 찍어내다.)

한진포구 2019. 3. 28. 00:28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루카 11,20).

 

 

어릴 적 어머니한테 들은 이야기다.

임종할 때 마귀가 임종자를 둘러싸고 극성을 부린단다.

일생 천주님을 열심히 공경했어도 임종 때 나약해진 영혼을 마귀가 꾀쉈어[1] 지옥으로 데리고 가기 쉽기 때문이란다.”

 

소신학교 시절 영성훈화 시간에 들은 이야기다

세상에서 마귀가 제일 많이 붙어사는 데는 신학교 창문이다. 신학생을 유혹해서 사제가 못되게 하거나,

되더라도 잘못되게 해서 많은 교우들을 천당이 아닌 지옥 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손에 성수를 찍어 성호를 그을지니,

빌지어다!

 

 

오주여,

이 성수로써 내 죄를 씻어 없이 하시고,

마귀를 몰어시고,

악한 생각을 빼어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