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식당 준비를 하느라 빈장 어른이 계신곳을 찾지를 못하였다.
오늘은 미사 시간이 오후인지라 수산나가 갔다고 오자 한다.
금년초 병환으로 대전에 있는 성모병원에서 입원을 한참을 하셨었다.
집에서 화장실에 가시며 방과 주방에 변을 흘리시며 가시어 집안이 엉망이었다.
설사를 하신것이다. 수산나의 전화로 급히 처가에 들러보니 난리다.
욕실에서 씻어드리는데 검은 색의 물질을 토하신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한다.
어느 정도의 정리를 하고나서 병원에 가보자 하여 당진 종합병원을 찾는다.
장시간의 검사로 이상 징후가 있어 급히 대전으로 후송을 한다.
검은 색의 물질은 위 상부에 암이 존재하여 혈관이 터져 생긴것이다.
혈관에 피가 없으니 저체온증이다.
응급실에서 수혈을 하시고 중환자실로 입원.
위 절제 수술을 하고 계속 병원에 입원을 하시다 얼마전 요양병원으로 이동하셨다.
삶이 어렵다 보니 모실 처남들이 없다.
연세는 82세 ..
괜히 수술을 했나 싶다.
병원에 계실때는 생기도 있으시고 좋았는데 ..
이곳으로 옮기신후 정신을 놓으신것 같다.
생활이 식사하고 침대에 누워 주무시고 깨어서도 누워 계시니 성한 사람도 그러할 것이다.
주변에 계신 환자분들..
모두가 죽음을 기다리는 삶이다.
답이 없다.
죽음을 기다리는것일까???
아니면 더 연명을 하고자 노력하는 것일까???
그것 또한 그들의 삶인가...
환자를 위한 기도를 한다.
눈물이 흐른다.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영광송을 눈물로 마치고 돌아서는 나에게
빈장 어른이 손을 잡는다.
눈에는 눈물이 글성이며 고맙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신다.
노인시설에 대한 환경이 열악한 우리나라
언제나 개선될지 의문의 부호를 남긴다.
이 일이 곧 나의 이웃과 나의 일이기에 고개를 떨군다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를 고민을 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앓는 사람에게 강복하시고
갖가지 은혜로 지켜 주시니
홍 대건 안드레아의 병을 낫게 하시고
건강을 도로 주소서
주님의 손으로 일으켜 주시고
주님의 팔로 감싸 주시며
주님의 힘으로 굳세게 하시어
힘차게 살아가게 하소서"라고 기도는 드렸지만
솔직한 마음은 하루라도 빨리 고생하시지 말고
빈모님이 계신 평화롭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나라에 가셨으면 좋겠다.
이것 또한 사순시기에 주님이 주신 십자가인지도 모르겠다
2014년 03월12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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