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말씀/오늘의 복음 말씀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한진포구 2012. 12. 18. 23:18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루카 1,5~2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 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즈카리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때의 일이다.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 하지마라,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즈카리야가 천사에게,"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네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한편 즈카리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말하였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12, 12, 19  (수)

출처 매일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