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19년 9월 추석날 용봉산에 가다

한진포구 2019. 9. 14. 23:48

언   제 :  19년 추석날 오후에

어   디 :  내포 용봉산

누구랑 :  나 혼자

왜       :  산이 좋아서


다행히 하행선 고속도로는 교통 흐름이 원활하여 고덕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길가 노점상에서 사과 한 상자를 구입하고 세심천으로 향한다.

미사와 가정에서 연도 드리고 큰 아들 가족들과 성묘 후 각자 흩어져

우리는 산에 가기로 하고 수산나는 새로 단장한 세심천으로 나는 용봉산으로 간다.

용봉산 주차장이 썰렁하다. 명절이라 주차비와 입장료가 무료이다. ㅉㅉㅉ

가볍게 몸을 풀고 구룡대로 올라선다. 조금 오르니 땀이 온몸을 적신다.

수산나 왈 수암산에 가볍게 갔다오라고 했는데 .ㅎㅎㅎ 후회 막급 ㅠㅠㅠ





암벽도 타보고 거친 숨을 쉬다보니 병풍바위가 근엄하게 맞이한다.

오랫만에 왔건만 언제나 그러하듯 자연은 그대로 맞이한다. 변한 것은 우리 인간들이 설치한 안전 시설뿐이다.

기분이 상쾌하다.자비하신  하느님의 조화가 이렇게 신비스럽기만 하다.

하찮은 우리 인간이 자연을 어찌 거스를수 있을까.

잠시 숨을 고르고 발길을 재촉한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것을 보며 기쁜 마음으로 저 멀리 보이는 용바위 길을 올라선다.

내포 신도시가 형성되니 없던 등산로도 신설하고 안전시설도 잘 되어있다.


눈썰미가 없어서인지 요 바위 덩어리가 어찌 용바위인지 사방을 둘러 보아도 모르겠다.

?????????????????????????????????????????????????????????????????????????????

저멀리 보이는 악귀봉 가는 도중에 즐겨 찾던 가루실 가든 어죽집이 눈에 들어온다.

혹시 오늘 영업하나 전화해 보니 받지를 않는다. 아마도 오늘은 쉼을 하는듯...  




거친 숨을 몰아 쉬며 가파른 계단길과 석벽을 올라서니 삽살개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우회 산행길도 있지만 늘 그랬듯이 가파른 길을 택한다.

물개 바위를 지나 악귀봉 정상 옆에 있는 두꺼비가 그간 얼마나 컷나 궁금하여 데크길로 내려선다.

노트10+ 의 위력인가 줌 역활이 장난이 아니다.

노적봉을 향한다. 그곳에는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와 커피와 션한 하드를 판매하는 아주머니가 있는 곳이다.

베낭에는 포도와 더치커피. 아몬드가 있는데 먹을 시간이 영 나질 않는다.

배가 부르면 산에 오르기가 엄청 힘이 들기에 최영장군 활터 정자에 쉼을 할려고 한다.







작은 돌을 던져 바위 상단에 안착하면 행운을 준다는 행운 바위, 그위에 우뚝 솟은 솟대바위 가파른 계단길을 거친 숨과 함께 한다.

모퉁이를 돌아서니 작은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는 주야장천 노적봉을 지키고 있었다.

"시원한 하드 있어요" 아주머니 목소리다. 이분도 노적봉을 지키고 있었네요.

사자 바위를 지나 용봉산 정상에서 인증하고 활터 정자로 내려선다

역시 용봉산은 아기자기하며 사방에서 보는 시각적 아름다움은 각기 다르게 한다.

정자에서 구급함을 열어보니 에어 파스가 있기에 양 무릎에 스프레이하고 베낭을 푼다.

집에가꾼 포도 한 송이와 아몬드, 그리고 커피.

그 넓은 정자를 홀로 독식한다. 최영장군 처럼 ㅎㅎㅎ

정자에서 바라본 농촌의 들녁은 풍요롭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무릎 보호대와 스틱을 께내 착용하고 휴양림 길로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이쯤에서 수산나에게 전화를 하니 아직 욕탕에 있는듯 받질 않는다.

문자 남기고 휴양림으로 ...익살스런 항아리 돼지가 웃음을 준다.

주차장에는 2대의 차량만 썰렁하다. 오늘 하루도 기쁨을 주심에 감사드리고 집에 가는 길에도 함께 하시어

안전운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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