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묵상

호수에서 보고 듣다

한진포구 2018. 7. 6. 01:11

호수에서 보고 듣다

 

 

(마태 9,9.11.13) 예수님께서 호수를 떠나 길을 가시다가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호수에서,

밝고 맑은 낮에는 소리도 모습도 선명하다.

어둡고 흐린 밤에는 소리는 울리고 모습은 제멋대로다.

 

마태오 집에서,

밝고 맑은 영혼은 단번에 그 목소리와 모습이 하늘에서 왔다고 믿는다.

어둡고 칙칙한 영혼은 소리도 모습도 꼬아대고 믿지도 않는다.

 

보는 것과 듣는 것이 진실하지 않으면 삶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러한 부자연스러움을 줄여주는 것이 자기성찰과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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