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기도서/여러가지기도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한진포구 2013. 1. 16. 21:21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엎디어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삽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보고 맛보고 만져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믿나이다. 천주 성자 말씀하신 모든 것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참된 진리 없나이다.
십자가 위에서는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 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 올리나이다.
토마스처럼 그 상처를 보지는 못하여도
   저의 하느님이심을 믿어 의심 않사오니
   언제나 주님을 더욱더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 주는 살아있는 빵이여,
   제 영혼 당신으로 살아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 당신 피로 씻어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 내시리이다.
예수님, 지금은 가려져 계시오나
   이렇듯 애타게 간구하오니
   언젠가 드러내실 주님 얼굴 마주 뵙고
   주님 영광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