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11월18일 당진 아미산
수산나는 마을 부녀회에서 가을 여행을 함께한다.
장소는 강천사,내소사 등등...
수족관 청소하고 물건 받고 나니 정오가 훨씬 지난다.
전기 톱질로 화목 난로 땔감을 준비하고 나니 오후 3시가 넘었다.
급히 서둘러 베낭에 옷가지와 사과 2개와 헤드램프를 챙긴다.
오후3시55분 아미에 도착한다.
몸운동 조금하고 베낭 메고 아미를 향한다.
길가 감나무에 감이 매달린 것을 보니 가을은 익어간다
조금 더 올라서니 등산로 입구 표시가 선명하게 보이며 건너편에는 다육이와 국화 그리고 찻집 아미뫼가 자리한다.
아미행복교육원은 명칭도 바뀌고 입구 정문이 없어지고 완전 개방됬다
매우 신선하며 막힌 가슴이 뚤리듯 탁 트이고 무척 시원하다.
숨고르기를 하며 낙엽 위를 걷는다. 낙엽이 아파할세라 아주 가볍게 낙엽과 만남을 한다.
자연이주는 섭리는 정말 신비스럽다. 그 길을 이리저리 이것저것셔터를 누른다
정상까지 한걸음에 올라선다. 숨이 많이 거칠어진다.
정상에서 인증하고 사방을 폰에 담아본다 저멀리 다불산까지 그리고 당진 시내까지를 , 뿌연 스모그 현상에 기분은 Down ↓
누군가를 위하여 등산코스 안내도.
내려가며 갈등이 생긴다. 바로 하산할 것인가? 아님 몽산까지 다녀올 것인가?
모르겠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묵주가 잡히질 않는다.
손묵주로 영광의 신비를 시작한다. 지향은 가족이다.그리고 돌아가신 영혼들. 가까운 이웃들...
발길은 어느새 몽산을 향한다.
바람이 제법 차다.환희,빛의신비를 마칠 무렵 몽산 정상이다.
이곳은 완전이 겨울을 알린다. 나무에 매달렸던 낙엽은 이리저리 뒹굴고 앙상한 가지만이 오고가는 이를 반긴다.
베낭을 풀고 사과 꺼내 반으로 쪼개어 입에 넣는다.
꿀맛이다. 과육과 과즙이 입안에 머문다.
날이 저물어 가니 점점 기온은 떨어진다. 바람 또한 거칠게 불어 댄다.
옷깃을 여미고 고통의 신비를 시작하며 내려선다.
인적이 없는 아미길 넘 좋다. 빨리 어둠이 왔으면 한다. 야간 산행은 또 다른 새로움과 즐거움을 준다.
주님! 오늘도 저와 함께 하시어 저에게 무수한 은총을 주심에 감사 하나이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제 안에 머무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