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묵상

사순 제1주간 수 (나 때문에 울다)

한진포구 2019. 3. 13. 00:57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루카 11,29.32).



 

솔로몬은 다윗이 범죄로 얻은 자식이오(2사무 11-12),

요나는 하느님의 명을 거스르고 가고 싶은 길을 간 사람이다(요나 1).

솔로몬은 백성을 하느님께 이끄는 지혜를 청하여 받았고(1열왕 3,4-15),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구원은 주님의 것”(요나 2,10)이라 고백하고 살아났다.


솔로몬의 근본이나 요나의 행실은 죽음과 닿아 있었다.

하지만 하느님께로 머리를 돌림(回頭)으로써 메시아를 드러내는 표징이 된다.

솔로몬의 지혜와 요나의 설교는 다윗의 통회에서 흘러나와 그 눈물을 타고 내게 흐르나니,

빌지어다!

 

다위 성왕의 통회성영(제오십)

 

천주여 네 자비하심을 크게 베푸사,

 

나를 긍련히 여기소서.

또 많고 많은 자비하심을 가저,

 

내 죄악을 사하여 없이하소서.

내 죄악을 씻고 더 씻으시고,

 

내 죄의 더러운 것을 조찰케 하소서.

나 이미 내 죄악을 아나니,

 

내 죄 항상 나를 대하여 있나이다.

나 홀로 네게 죄를 범하고, 네 앞에서 악을 지었나이다.

 

네 말씀을 옳음을 나타날 것이요, 또한 너와 맞서는 무리의 항복함을 받으시리로다.

나는 죄악에서 생기고,

 

내 모친이 나를 죄중에 배었나이다.

너는 진실함을 사랑하시니,

 

과연 네 지혜의 심오하고 은밀한 것을 내게 열어 주셨나이다.

이소보(이소보로는 풀 이름이니, 고교(古敎) 사죄하는 예()에 이소보로 희생의 피를 죄인에게 뿌리나니다) 내게 뿌리소서. 나 곧 조찰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나 곧 눈보다 더 희리로소이다.

너 내 귀에 기쁜 소리를(사죄하시는 허락) 들리시리니

 

곧 스러졌든 내 해골이(통회함으로 육신이 다 느러젔다 말) 다시 일어나 용약하리이다.

네 얼골(얼굴)을 두루혀(돌이키어) 내 죄를 보지 말으시고,

 

내 모든 죄악을 사하여 없이 하소서.

천주여 조촐한 마음을 내게 세로 내시고,

 

내 심신을 바르고 세롭게 하소서.

나를 네 앞에서 내치지 말으시고,

 

또한 네 성신을 앗지 말으소서.

네 구하시는 낙()을 내게 도루주시고,

 

또 네 성총으로써 나를 견코케 하소서.

인하여 내가 네 밟아 행하시는 길을 악한 자를 가르치리니,

 

악한 무리는 네게 회두하리이다.

천주 나를 구하시는 천주여 나를 혈죄에(살인한 죄라) 구하소서.

 

곧 내 혀 네 의덕을 찬양하리이다.

주여 내 입을 열어 주소서,

 

곧 내 입이 너를 찬양하리이다.

너 만일 제()를 원하섰더면 나 드렸으련마는,

 

희생은 너 즐기지 아니하시리이다.

천주의 즐기시는 제()는 크게 서러워하는 마음이라.

 

통회하고 겸손하는 마음은 주여 너 버리지 아니시리이다.

주여 네 인자히신 마음으로 은혜를 시온에게(시온은 예루사룸 성의 한 곳 이름이라) 베푸사,

 

예루사룸의 성을 짓고 견고케 하소서.

그때에 의로움의 제()와 기구(祈求)하는 예물과, 찬미하고 공경하는 제()를 너 흠향(歆饗)하시리니,

 

이때에는 백성들이 네 재대 우에, 감사하는 희생을 많이 두어드리이다.


(영광경 한번)

영광이 부와 자와 성신께,

처음과 같이 또한 이제와 항상 무궁세에 있어지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