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1주간 월 (주님의 마지막 수난)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갈 것이다.”(마태 25,46).

 

 

되찾은 양이나 은전이나 아들(루카 15장)은 주님의 마음을 애태우는 이들이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내어 기쁨으로 만들고야 마신다.

그런데 염소가 된 이들(루카 25,32)은 지옥으로 보내진다.

그들의 등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성심은 갈가리 찢어지다 못해 원통할 것이다.

빌지어다!

 

 

예수 수난 도문

 

계. 천주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응. 그리스도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계. 천주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들으소서.

응. 그리스도여 우리를 들어 허락하소서.

계.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여,

응.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이하 응송 같다.)

세상을 구속하신 천주 성자여,

천주 성신이여,

삼위일체신 천주여,

산원에서 기도하실 때 크게 근심하신 예수,

산원에서 온몸에 피땀을 땅에 흘리신 예수,

산원에서 성부의 명을 순히 들으신 예수,

무정한 유다스의 팖을 받으신 예수,

악당에게 도적같이 잡음을 받으신 예수,

관가에서 악인같이 국문함을 받으신 예수,

악당의 망증(妄證)함을 받으신 예수,

악당의 능욕을 받으신 예수,

악당에게 거룩한 낯에 침을 밭음을 받으신 예수,

악당에게 거룩한 몸에 몹시 침을 받으신 예수,

악한 종에게 손으로 거룩한 뺨을 침을 받으신 예수,

악당에게 거룩한 몸을 동힘을 받으신 예수,

악당에게 거룩한 이름을 훼방함을 받으신 예수,

악당에게 의복을 찢음을 받으신 예수,

악당에게 거룩한 눈을 가리움을 받으신 예수,

악당에게 버리기를 흉악무뢰한 놈에서 더 함을 받으신 예수,

거룩한 손을 석주에 동여맴을 받으신 예수,

거룩한 몸에 중한 편태를 무수히 받으신 예수,

죄 없이 중죄로 국문함을 받으신 예수,

극히 무거운 십자가를 지신 예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도적 가운데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초와 쓸개를 마시움을 받으신 예수,

성부께 원수의 죄를 사하시기를 구하신 예수,

우도에게 은혜로 승천함을 주신 예수,

창으로 거룩한 늑방을 찌름을 받으신 예수,

거룩한 피와 물을 땅에 흘리신 예수,

십자가에서 우리 원수를 크게 이기신 예수,

사람의 죄를 온전히 구속하신 예수,

하휼하시는 은택으로,

응. 예수는 우리를 관유하소서.

하휼하시는 은택으로,

응. 예수는 우리를 들어 허락하소서.

모든 흉악에,

응. 예수는 우리를 구하소서.

(이하 응송 같다.)

사음으로 인유하는 마귀에,

죄과와 그 형벌에,

우리 원수의 독히 해함에,

마귀의 가만한 계교에,

지옥 괴로움에,

졸연히 예비 없이 죽음에,

기리 죽음에,

성 십자가를 위하여,

네 자관을 위하여,

네 철정(鐵釘)을 위하여,

네 창에 찔리심을 위하여,

네 오상을 위하여,

네 성혈을 위하여,

네 간난을 위하여,

네 거룩한 눈물을 위하여,

네 거룩히 죽으심을 위하여,

심판 날에,

죄인들이 구하나니,

응. 주는 우리를 들으소서.

(이하 응송 같다.)

우리를 관유하시기를 구하나니,

우리를 용서하시기를 구하나니,

착한 지향을 견고케 하시기를 구하나니,

선종의 은혜 주시기를 구하나니,

내 십자가를 안심으로 지게 하시기를 구하나니,

주를 위하여 세속을 돌아보지 말게 하시기를 구하나니

성 십자가에 우리 죄과를 못 박으시기를 구하나니,

세상에 강생하신 천주여 네게 구하나니,

고난을 받으신 천주여 네게 구하나니,

사람을 구속하신 천주여 네게 구하나니,

 

△ 축문

오주 예수여, 너 우리 죄를 구속하기 위하여,

하늘로서 이 세상에 내리사,

천만 고난을 받으시고,

정원(情願)으로 네 몸의 성혈을 다 흘리신지라.

이제 네 고난을 인하여

우리 죄인에게 심판날에 다행히 네 오른 편에 있어

네 거룩하신 입으로,

“내 부(父)의 강복하신 자들아 오라.”

내 부(父) 세상을 배포(配布=創造)하실 때에,

너희에게 예비하신 천당을 누리라.” 하시는 소리를,

듣게 하시기를 바라나이다. 아멘.

 

천주여 사람을 구속하기 위하여,

네 거룩하신 아들이 세상에 내려,

사람이 되사 고난을 받으시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을 허락하사,

우리의 흉악한 원수를 쫒게 하신지라.

이러므로 간절히 구하나니

우리 죄인을 도우사,

네 거룩하신 계명을 범치 말게 하시고,

우리 힘을 더으사 능히 공을 세우고,

네 은총으로 지옥을 면하고, 천당에 올라 진복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오주 예수 성부의 참 아들이신 자여,

너 십자가에 못 박혀 성혈이 다 흘러,

땅이 젖음은 실로 라의 죄를 인함이라.

나 이제 주의 은혜를 감사하고,

간절히 바라나니 주는 나를 불쌍히 여기사,

시시로 네 고난을 생각하여 선공을 흔근히(흔히+근근히=꾸준히) 세우고,

세상을 떠난 후에 천국에 들어,

주의 영복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